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또한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의 중단을 검토하고 있어 수요자의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1월에 승인된 건을 제외한 모든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중단하라는 공문을 전 영업점에 보내, 사실상 주택담보대출의 전면 중단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12월 들어서 6영업일만 2426억원이 증가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금융감독당국에서는 지난달 중순 경 각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자체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달 17일에도 신규대출을 전면 중단했으나 한나절 만에 전세자금이나 매매계약서가 첨부된 긴급 자금에 한해서만 신규대출을 허용해 준 적이 있다.
그러나 11월 대출 수요가 12월초로 이월되면서 이달 들어서도 대출 급증세가 지속되자 신규 건을 포함한 주택대출 전면 중단 조치에 다시 나서게 됐다.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의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도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2380억원 순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실무부서에서 윗선에 보고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빠르면 오늘 저녁쯤에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할 지, 일부 제한을 할 것이지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