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캄보디아 희망나눔 의료봉사 진행

입력 2015-04-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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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과 희망의 집짓기 프로젝트

▲캄보디아 의료봉사 현장. (사진=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NGO단체 사랑의 밥차는 3월 22일부터 28일 까지 캄보디아 껀달주에서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과 희망의 집짓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돌아왔다.

내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재활의학과 총 5개 진료과목의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봉사팀과 사랑의 밥차 봉사팀, 총 30여명으로 구성된 ‘캄보디아 희망원정대’는 캄보디아 껀달주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작년 7월 분당서울대병원이 소아심장센터를 오픈한 프놈펜의 헤브론병원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 9명을 위한 수술도 진행했다.

캄보디아는 높은 문맹률과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의료, 교통, 교육, 주거 등 전체적인 사회 인프라 자원이 낙후된 지역으로 의료혜택 접근이 어렵고 이에 대한 도움이 절실한 곳이다. 그리고 봉사단이 파견된 껀달주는 캄보디아 수도 남부에 위치한 농업지역으로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이다.

봉사단은 현지 방문에 앞서 여러 차례 미팅과 사전 조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의료 진료와 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최첨단 초음파 장비와 각종 진료 재료를 현지로 가지고 가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현지 환자 700여명의 건강을 돌보며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사랑의 밥차 봉사팀은 뇌졸중으로 오른쪽 편마비가 생겨 일상생활이 어렵고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홍마엣씨(47·여)에게 희망의 집을 새로 지어주어 많은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진료소에서 많은 주민들을 만나본 결과 현지 아이들 대부분이 심각한 영양결핍을 보였다. 부족한 영양 상태에 더해 생계를 위한 강도 높은 육체적 노동과 교통시설의 부족은 어깨를 굽게 하거나 다리와 무릎 관절의 변형을 야기했다.

의료봉사단원들은 “열악한 위생 상태로 인해 감염성 질환이 많을 뿐만 아니라 치료 가능한 질환이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불편을 감수하고 그냥 지낼 수밖에 없는 현지의 현실이 안타까워 진료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지만 “우리가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줄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지속적으로 방문해 더 큰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며 봉사활동의 소감을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봉사단 이재서 단장은 “의료봉사는 의술의 가치를 인술로 펼치는 진정한 의료의 나눔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힘이지만 여럿이 함께 모였기 때문에 가능한 프로젝트였으며, 지구촌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앞장서서 의료봉사에 함께한 봉사단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 봉사활동은 단순한 의약품 제공을 넘어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현지 진료소에서 치료가 어려운 경우 분당서울대병원과 네트워크가 형성된 프놈펜의 헤브론병원으로 진료의뢰를 연결하여 진료비 지불 없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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