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은 자사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인 '베어링 고배당 주식형 펀드'가 설정 13주년을 맞이했다고 2일 발표했다.
베어링 고배당 주식형 펀드는 지난 2002년 4월 설정된 국내 최초의 고배당 주식형 펀드다. 3월말 현재 운용규모는 4065억원이며, 누적수익률은 33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204% 상회하며 장기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내재가치가 우수하고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해 합리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이다.
곽태선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지난 2001년 처음으로 고배당 장기증권 저축펀드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배당주 펀드라는 개념을 소개한 이래, 베어링 고배당 주식형 펀드, 베어링 고배당 밸런스드60 (주식혼합형) 펀드 등을 통해 장기간 고배당 펀드 운용 및 리서치 노하우를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펀드의 운용 기간 동안 크고 작은 국내외적인 변수가 있었으나, 베어링자산운용은 펀드의 단기적인 수익률 변화나 시장 내 반짝 테마에 주목하기보다는 철저한 리서치에 기반한 종목 선정 및 리스크 관리, 그리고 흔들림 없는 투자 철학과 원칙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상무도 "지난 3~4년간 한국 주식시장은 긴 침체의 기간을 지나며 대다수의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 들어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통화완화에 동참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한층 밝아진 만큼 다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전했다.
특히 기업들이 늘어난 현금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주요 투자기관들이 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등 배당주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 3월26일 배당주와 우량채권에 분산투자해 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는 베어링 고배당 40 플러스 증권펀드(채권혼합)도 출시했다.
기존 고배당 주식형 펀드가 우량 배당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장기수익을 추구한다면, 고배당 40 플러스 펀드는 신탁재산의 약 40%를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되 나머지는 국공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므로 보다 낮은 변동성으로 예금금리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베어링 고배당 주식형 펀드는 현재 씨티은행을 비롯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부분의 은행 및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