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부산대병원과 함께 번거로운 원무과 접수도, 길 헤맬 염려도 없는 사물인터넷(IoT) 병원을 만든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부산광역시와 ‘지역특화 의료서비스 연구개발과제 추진을 위한 삼자협약’ 후속으로 U안심알리미를 활용한 치매·취약층 노령자 대상 안전 서비스와 비콘 기반의 병원 혁신형 솔루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KT는 IoT 역량과 의료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솔루션과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고, 부산대병원은 프로젝트 기획·운영과 시범적용 데이터 분석과 연구를 진행한다.
U안심알리미는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기를 착용한 사람의 현재 위치는 물론 72시간의 이동경로 추적을 할 수 있는 KT의 IoT 서비스다. 착용자가 일정한 지역을 벗어나거나 긴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즉시 알려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비콘을 활용해 예약환자의 경우 원무과 접수 없이 자동으로 진료접수가 되고 메시지는 보내주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부산대병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실내 길안내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KT는 손목형 U안심알리미 단말기를 부산대병원에서 선별한 치매 환자에게 제공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후 상용화 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비콘에서 수집된 진료과별, 환자 유형별 동선과 식당, 커피숍 등 이용현황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병원 레이아웃을 도출하고, 병원 경영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