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의 금융개혁에 발 맞춰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2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 TF팀을 신설해 오늘 인사 발령을 냈다”며 “금융위의 금융개혁 일환으로 신설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력강화TF는 부장을 중심으로 팀장 2명, 팀원 9명으로 구성됐다. 부장은 송영훈 경영지원본부 기획관리부장이 맡는다. 팀장은 송기명 전 정보사업부 인덱스마케팅팀장과 권찬국 전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기업심사팀장 2인 체제로 운영된다.
송영훈 경쟁력강화TF 부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증권거래소 시절 공채로 입사했다. 뛰어난 업무 능력과 판단력, 리더십을 인정받아 신설된 TF를 이끌게 됐다. 송 팀장과 권 팀장 역시 각 부서에서 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 받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각 부서에서 기본적으로 업무 능력이 증명되고 실력이 뛰어난 직원들을 발탁한 것”이라며 “조직이 정비되면 금융위의 금융개혁 추진 방향에 맞춰 금투협회 등과 함께 자본시장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금융개혁을 위해 3+1 체제(△금융개혁회의 △금융개혁 추진단 △금융개혁 현장점검단+금융개혁 자문단) 추진체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력강화TF는 자본시장 분야에서 개혁 관련 실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부적으로는 공공기관 해제 이후 장기적인 청사진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경쟁력강화TF는 설립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맞춰 장기 비전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