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암치료가 항암치료를 대체한다? NO

입력 2015-04-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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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와 한방 암치료 병행하면 더 나은 예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들어 한방 암치료를 표방하는 한방 의료기관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암과 관련된 검색어를 입력하면 주로 한방 의료기관을 홍보하는 광고가 연결될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들 한방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한방 암치료는 정말 항암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일까?

한방 암치료를 표방하는 한방 의료기관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한방 의료기관들은 한방 암치료를 항암치료와 병행함으로써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보완적인 입장에서 접근한다. 한방 치료를 통한 면역력 강화로 항암치료만 받았을 때보다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방 암 치료제 티버스터를 이용해 항암치료가 가능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한방치료를 제공 중인 서초동 하나통합한의원 김보근 원장은 “한방 암치료는 항암치료를 대체하는 개념은 아니다”고 말한다.

청평의 한방병원과 연계된 하나통합한의원은 SCI급 논문이 발표되는 등 비교적 검증된 한방 암 치료제라 할 수 있는 티버스터를 처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항암치료와 비교하면 종양의 축소 효과 자체가 월등하지는 않다. 주된 투여대상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이나 내성으로 치료의 지속이 가능하지 않은 환자들이고, 단/장기생존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방 암치료는 부작용이 적으며 종양의 축소 효과 혹은 진행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항암치료를 견딜 수 있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라면 항암치료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접근해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 김보근 원장의 설명이다.

하나통합한의원 김보근 원장은 “한방 암치료는 항암치료와 대치되는 개념의 치료는 아니다. 실제로 한방 암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의 상당수는 항암치료와 한방 암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그들은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상승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따라서 한방 암치료를 고려하는 환자들은 이와 같은 특징을 잘 인식하고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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