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과 KCC건설, 계룡건설산업의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2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이재윤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2013년 이후 건설부문의 원가율 상승, 조선부문의 조업도 손실 및 공사손실 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조선ㆍ건설 부문의 불리한 시장환경을 감안한 것”이라고 신용등급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KCC건설과 계룡건설산업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BBB+(↓)’에서 ‘BBB(안정적)’으로 강등했다.
한형대 연구원은 “KCC건설은 2013년 대규모 손실 인식 이후 토목 부문 원가율 상승에 따른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돼 전반적인 재무 대응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부 사업장의 PF우발채무 현실화가능성과 토목 부문의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계룡건설산업에 대해서는 주력사업인 △공공부문의 수주환경 저하 △경쟁심화에 따른 원가율 상승 △공사미수금에 대한 대손 인식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진행 중인 분양사업장의 추가적인 대손 인식가능성과 공공공사의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존재해 등급을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