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가 중국 다롄완다그룹으로부터 1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덱스터는 지난 1일 완다그룹과 1000만 달러의 지분 투자와 상호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 완다그룹이 부동산이 아닌, VFX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완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아들 왕쓰총이 대표를 맡고 있는 프로메테우스 캐피탈을 통해 진행됐다. 왕쓰총은 이번 투자를 위해 덱스터 파주 본사를 직접 방문하고 대표인 김용화 감독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완다그룹은 덱스터의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덱스터는 이를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덱스터는 중국 영화 '지취위호산', '적인걸2', '몽키킹 3D' 등에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