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들이 모바일 게임을 해외에 잇따라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넥슨, 게임빌, 조이시티 등이 해외 업체와 협력하며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게임빌은 일본의 스퀘어 에닉스와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협력 개발한 뒤 2분기 중 해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밀리언아서는 카드 배틀 모바일 RPG로 북미, 중남미, 유럽, 중동 등 해외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게임 자체의 탄탄한 세계관과 게임빌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조합해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조이시티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비행슈팅 RPG ‘정령의 날개’를 지난 1일 대만과 홍콩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중화권 대표 게임 퍼블리셔인 ‘겜피니티’를 통해 서비스하는 정령의 날개는 국내 출시 당시 한달만에 100만 다운로드, 구글플레이 무료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조이시티와 겜피니티는 페이스북, TV,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정령의 날개가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신작게임을 중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신작발표회 ‘텐센트 UP 2015’에서는 엔씨소프트의 ‘MXM(마스터엑스마스터)’와 넥슨의 ‘던전앤 파이터 모바일’이 각각 포함됐다. MXM의 중국 서비스명은 ‘전직대사’로 확정됐으며 내달 중 중국 내 첫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던전앤 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연간 약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던전앤 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으로 중국 시장을 발판 삼아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구와 유저수보다 월등히 많은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게임사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며 “국내 게임의 경쟁력이 있는 만큼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