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적신 단비가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진달래밭(제주) 135.5㎜, 홍북(홍성) 75㎜, 외촌(철원) 62.5㎜, 예산 57㎜, 대전 34㎜을 기록했다.
서울은 31.5㎜의 비가 내렸으며, 원주 47㎜, 인제 38.5㎜, 수원 33.7㎜ 등 중부지방에 20∼60㎜의 비가 내렸다.
비구름대는 현재 대부분 빠져나가 남해상과 제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청주 17도, 대전 18도, 대구 23도 등 평년 기온을 웃돌면서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치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가 결항되고 담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산간과 경북 동해안, 경남 남해안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몹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남해 동부 해상과 동해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비는 주말에 다시 내린다. 토요일인 4일 낮 제주도와 전라남북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일요일인 오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수량은 제주 10∼40㎜, 남부지방(경북 제외) 5∼20㎜로 예상되며, 중부지방과 경북, 서해 5도는 5㎜로 많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