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3차전 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챔피언에 한 발 다가섰다.
모비스는 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동부를 80-72로 제압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동부는 중요한 3차전 홈경기에서 패해 모비스에게 챔피언결정전 싹쓸이패를 당할 위기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동부는 김주성(36)과 박지훈훈(26) 등을 스타팅라인업에서 빼고, 허웅(22), 한정원(31) 등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모비스가 리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6)와 양동근(34)이 6점을 몰아 넣으며 공격에 앞장섰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라틀리프의 연속득점에 1쿼터는 20-17로 모비스가 우위를 지킨채 끝났다.
모비스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대성(25)과 양동근의 3점슛이 화력을 더해 40-29로 차이를 벌렸다.
동부는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윤호영(31)이 라틀리프와 충돌해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오히려 투지를 불태워 안재욱(28)의 속공과 허웅의 외곽슛으로 52-53까지 추격했다.
긴장감이 넘치는 4쿼터에 모비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동근이 자유투 두 개를 포함해 13점을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동부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모비스의 승리로 3차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