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중국 산업현장서 로봇 비중 커져…고용창출 위기

입력 2015-04-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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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산업 현장에서 로봇 비중이 커져 고용 창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독일 소재 국제로봇연맹(IFR)은 최근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해 로봇 판매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며 중국이 오는 201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로봇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산업용 로봇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2만5000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중국 판매량은 약 5만6000대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의 로봇 붐을 뒷받침하는 요인은 다양하다며 특히 현지의 인건비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건비가 크게 오르면서 지금까지보다 더 저렴하고 설치하기 쉬운 새로운 로봇 기술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WSJ는 고도 산업사회에서는 공장의 입지와 무관하게 자동화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이는 인건비를 억제하는 방법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FR은 중국에서 로봇 붐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로 로봇 밀도가 낮다는 점을 들었다. IFR에 따르면 중국의 공장 노동자 1만명당 로봇 대수는 약 30대. 이에 대해 독일의 로봇 밀도는 중국의 10배, 일본은 11배다.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의 헨릭 크리스텐슨 로봇 연구실 연구원은 “중국(로봇)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동화를 지원하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중국으로 몰려가 공장을 건설해 신형 로봇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WSJ는 사람의 일자리를 로봇이 서서히 잠식하면서 잠재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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