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호선 삼성중앙역 싱크홀, 불량시공 하수관 때문"

입력 2015-04-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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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앙역 2번출구 앞 인도 지반침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 싱크홀이 지하철 공사시 불량시공된 하수관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하철 공사시 접합부가 불량시공된 하수관이 집중호우로 인한 접속부 이탈로 토사가 유실되어 2번 출입구 주변 보도 및 차도에 도로함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도로함몰로 청담공원앞 교차로에서 차관아파트 교차로를 지나던 승용차 1대의 우측 앞바퀴가 차도 함몰부에 빠지는 사고를 겪은 피해자에 대해 보상 및 상담치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도로함몰은 지하철 공사시 보도하부에 이설한 600㎜하수관 접합부 시공이 불량해 발생했다. 이번에 침하된 부분은 하수관 복구후 지반보강(Grouting)을 통해 주변 지반을 충진하고 이날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9호선 2단계 구간중 기 시공된 부분의 적정성 등도 전면 재조사하며, 지반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GPR탐사 등을 실시하는 등 혹시 있을지 모를 지반침하 위험요인을 완벽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9호선 2단계 구간 이설·신설 하수관로의 전구간에 대해 관로내부 CCTV촬영 등 이상유무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하수관 접합부 불량시공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 책임감리 등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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