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위사와 온라인보험사에 치여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6회계년도 상반기 대한화재, 그린화재는 각각 28.8%, 46.7%의 원수보험료 증가율을 기록, 업계 평균13.5%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한화재가 전년 동기 대비 2.84%, 그린화재가 -4.9%의 성장율을 기록한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신장을 기록한 것.
제일화재 역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12.6%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0.5% 신장율을 기록했던 흥국쌍용화재도 8.15%의 원수보험료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점유율도 증가했다. 대한화재와 그린화재는 각각 0.4%P 늘어난 2.7%, 1.9%를 기록했으며 제일화재와 흥국쌍용화재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중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이들이 방카슈랑스와 온라인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특화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형사는 성장을 견인 한것은 방카슈랑스와 자동차보험으로 특히 장기보험의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보다 187.05%나 급증했다.
중소사의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상품과 제휴 마케팅 등 특화 전략 성공이 보험료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며 "자동차보험의 경우 온라인채널을 통한 영업이 젊은 층에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006년도 4분기 자동차보험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사인 제일화재가 일부 상위사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하고 흥국쌍용화재도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중소사들의 특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위축됐던 중소형 손보사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그동안 생보업계에 밀려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손보업계가 시장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