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주 서구 백마산 개발제한구역 내 승마장 건립을 둘러싼 특혜의혹과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각종 감사, 조사 서류를 요청했다.
경찰은 자료를 검토해 구유지였던 부지 매각과 승마장 건축 허가 과정에서 행정절차를 고의로 생략하는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규명하고, 특혜 정황이 드러나면 곧바로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한 땅이 반복 유찰을 통해 헐값에 팔리고 승마장 건축허가 과정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도 누락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사실 확인 절차를 마치고 결과에 따라 공사중단 요청, 관련자 고발, 승인 기관 직무감사 요청 등을 예고했다. 광주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구는 뒤늦게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주민과 환경단체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