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주 △서울(0.10%) △신도시(0.05%) △경기·인천(0.07%)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폭이 더 확대되지 못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우선 서울은 △동대문(0.32%) △종로(0.22%) △강동(0.21%) △서초(0.17%) △강남(0.15%) △강서(0.15%) △은평(0.14%) △성북(0.12%) △서대문(0.10%)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동대문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 등이 이번 주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종로는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고덕주공6단지는 지난 3월 29일 GS건설로 시공사를 바꾸면서 재건축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도시는 △평촌(0.13%) △중동(0.12%) △산본(0.06%) △일산(0.05%) △판교(0.04%) △분당(0.03%) △김포한강(0.02%)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비산동 샛별한양4차, 호계동 목련우성5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은 실수요자의 매매거래로 꿈건영서안, 꿈삼환한진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25%) △광명(0.16%) △하남(0.16%) △고양(0.11%) △구리(0.11%) △안양(0.11%) △의정부 (0.10%)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는 저가매물 거래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11단지, 철산동 주공12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매매물건이 많지 않고 실입주 할 수 있는 매물이 적어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물량 부족이 여전하지만 전세입자의 매수전환과 줄어든 봄 이사수요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서울(0.25%) △신도시(0.09%) △경기·인천(0.14%)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전세가격은 이번 주 동대문이 0.57% 오르면서 매매와 함께 가장 큰 상승을 보였다. 다음으로 △강북(0.40%) △성북(0.40%) △종로(0.40%) △송파(0.35%) △강서(0.34%) △동작(0.33%) △서초(0.33%) △관악(0.31%)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동대문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답십리동 답십리대우, 동서울한양, 장안동 장안힐스테이트, 장안1차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계속된 전세난으로 매매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세매물 부족은 여전하다.
신도시는 △중동(0.23) △일산(0.17%) △분당(0.12%) △산본(0.10%) △판교 (0.09%) △평촌(0.07%) △광교(0.07%)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지만 동탄(-0.20%)은 동탄2신도시 입주여파로 이번 주에도 전셋값이 유일한 하락을 보였다.
또한 경기·인천은 △구리(0.29%) △안양(0.26%) △고양(0.25%) △김포(0.21%) △남양주(0.16%) △시흥(0.14%) △안산(0.14%) △의정부(0.14%) △하남(0.14%) 순으로 상승했다. 구리는 인창동 주공4단지, 수택동 LG원앙,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역 내 전세수요뿐만 아니라 강동 재건축 이주 등 서울에서 넘어온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전셋값 상승이 컸다. 고양은 물건을 찾는 세입자들이 많아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이다. 삼송동 고양삼송스타클래스, 화정동 별빛마을8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와 전세난의 영향으로 주택구매력이 회복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주춤해졌다”면서 “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매매시장은 가격상승 이후 뚜렷한 반등세가 진행되기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