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 적대적 M&A 성공하나?

입력 2006-12-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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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사모펀드, 코스프 경영진 측 우호지분 대량 확보

현 경영진과 증권사 사모펀드간 적대적 M&A 분쟁이 가열됐던 코스닥기업 코스프가 사모펀드의 승리로 끝이 날 가능성이 커졌다. 사모펀드 측이 현 경영진 측의 우호지분으로 추정되는 지분을 대량 확보하면서, 양측의 지분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브릿지사모기업인수1호증권투자회사(이하 브릿지사모펀드)는 코스프 지분 7.67%(300만주)를 장외 매수한 이성구씨를 공동보유자로 편입했다.

이에따라 브릿지사모펀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을 종전 27.38%(1072만3629주)에서 35.05%(1372만3629주)로 늘렸다. 특히 브릿지사모펀드의 공동보유자가 된 이성구씨가 사들인 지분은 코스프의 현 경영진 측 우호지분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코스프의 김인천 사장 등 현 경영진 측 우호지분은 2%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브릿지사모펀드와의 지분율 격차가 30%포인트 이상 벌어진다.

브릿지사모펀드는 지난 9월 코스프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지분을 매입, 적대적 M&A 가능성을 고조시켰다. 지난 10월 30일 열린 코스프 임시주총에서는 등기임원 선임을 놓고 표대결을 벌였지만, 당시에는 상정된 안견이 부결 처리되면서 코스프 경영진 측이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브릿지사모펀드가 코스프 경영진 측의 우호지분 확보를 통해 양측의 지분율 차이를 크게 확대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프는 내년 1월 25일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브릿지사모펀드가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 2명, 사외이사 후보 4명, 감사후보 1명에 대한 선임건이 상정돼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선임된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주총 소집에 앞서 중도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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