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이란 핵협상 타결에 건설株 ‘쨍쨍’…화학株 ‘안개’

입력 2015-04-03 17: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건설 업종이 방긋 웃었다. 반면 화학업종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보합상태에 머물렀다.

3일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151.55포인트로 마감했다. 기존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달 31일 협상이 연기되면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 144.94포인트까지 하락했었다.

이란 핵 협상 결과에 국내 건설업종 주가가 움직인 것은 이란이 산업 시설 노후 등으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전일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체 수출액 대비 이란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이지만 건설사 입장에서 사업을 수주하는 금액은 크다”며 “2010년 이후 신규 수주가 끊긴 국내 건설사의 이란 시장 진출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이번 협상 타결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천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주택, 전력. 교통 등 인프라 확충은 물론 천연자원 개발 쪽으로도 사업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2016년 이란 건설시장 규모는 1544억달러로 2013년 규모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대형 건설주를 위주로 기대감이 드러났다. 이날 GS건설은 전일 대비 6.7%(1800원) 오른 3만1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협상 타결 기대감에 4.97% 상승한 뒤 협상이 지연되면서 내리 3일간 하락세를 보인 후 다시 반등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이날 4일 연속 하락세를 접고 전일 대비 3.1% 상승 마감했다. 대림산업도 4.06%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피 화학업종 지수는 4540.76포인트로 전일 종가(4626.21포인트) 대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일 오전 협상 연기와 유가상승으로 장중 4626.21포인트까지 치솟은 후 오후부터 이날 마감시까지 횡보상태를 나타냈다. S-Oil, SK이노베이션,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주요 화학·정유 업체들의 주가는 장중 1~2% 내외의 등락세를 보였다.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석유 공급이 늘면 유가가 하락해 화학·정유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달리 업계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점치고 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가 공급되면서 단기적으로 유가가 하락할 수 있으나 사우디산 원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이란산 원유 공급이 늘면서 원유 수입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사ㆍ○○아씨 넘쳐나는데…요즘 '무당집', 왜 예약이 힘들까? [이슈크래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TV만 틀면 나온다"… '다작의 아이콘' 전현무가 사는 '아이파크 삼성'은 [왁자집껄]
  • 단독 “판사 여기 숨어 있을 거 같은데”…‘서부지법 사태’ 공소장 보니
  • '국가대표' 꾸려 AI 모델 개발 추진…"중·소·대기업 상관없이 공모" [종합]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창업 도전 해볼까…카페 가맹점 평균매출액 1위는?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777,000
    • +0.55%
    • 이더리움
    • 4,058,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477,800
    • +0.19%
    • 리플
    • 3,998
    • +4.5%
    • 솔라나
    • 254,700
    • +0.63%
    • 에이다
    • 1,164
    • +1.66%
    • 이오스
    • 950
    • +2.81%
    • 트론
    • 356
    • -1.93%
    • 스텔라루멘
    • 503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600
    • -0.09%
    • 체인링크
    • 26,900
    • +0%
    • 샌드박스
    • 546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