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배구단. (뉴시스)
한국배구연맹(KOVO)는 3일 우리카드가 임의탈퇴를 철회하고 팀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31일 열린 KOVO 이사회에서 “신설 카드사로서 자산규모나 손익, 예산등을 감안하면 배구단 운영이 역부족이고 그룹 내 스포츠단 중복운영에 따른 운영부담으로 부득이 4월 6일부로 임의탈퇴해 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끊임없는 KOVO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렸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배구단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심층적인 내부검토를 거쳐 배구 팬들의 사랑과 지난 두 시즌동안 보여준 우리카드 선수들의 헌신에 부흥하기 위해 임의탈퇴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체 위기에 몰렸던 우리카드 구단은 존속하게 됐다.
한편 우리카드 임의탈퇴 과정에서 밝혀진 센터 신영석(29)의 현금트레이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신영석을 지난해 7월 현대캐피탈에 현금 트레이드했으며, 이 자금으로 구단 운영을 해왔다. 또한 구단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 같은 사실을 고의로 숨기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