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연속 라운드 언더파’ 소리 안 듣게 돼 후련”

입력 2015-04-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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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순간이다. 리디아 고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샷을 물에 빠트린 후 드롭하고 있다.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속 라운드 언더파 기록은 29라운드에서 멈췄다. (AP뉴시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가 연속 라운드 언더파 기록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리디아 고는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구 나비스코 챔피언십ㆍ총상금 250만 달러ㆍ약 27억67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 2004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은퇴)이 세운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데 만족했다.

경기를 마친 리디아 고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9라운드 연속 언더파도 나쁘지 않다. 이제 연속 라운드 언더파 이야기를 안 듣게 돼 후련하다”고 말해 기록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18번홀(파5) 세컨샷 실수에 대해서는 “캐디가 6번 아이언으로도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거리 계산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18번홀에서 세컨샷을 워터해저드에 빠트린 후 드롭으로 네 번째 샷을 시도해 그린에 올린 후 2퍼트로 마무리해 보기를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 LPGA투어 첫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은 전 라운드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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