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4만여구의 해골로 만든 성당, 왜?

입력 2015-04-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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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제단, 샹들리에, 촛대 하나까지 해골로 만든 '해골성당'에 대해 방영됐다.

이날 방영된 해골성당은 체코에 위치한 '코스트니체 세드렉 성당'으로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해골성당은 1870년 대저택을 지을 터를 물색하던 코스트니체 세드렉 가문의 남작에 의해 지어졌다. 남작은 수도원 폐지령이 내려지자 방치돼있던 수도원을 싼 값에 사들여 대저택을 지으려고 했다.

그런데 공사 도중 문이 굳게 잠긴 지하실이 발견됐다. 공사인부들이 문을 열어보자 엄청난 양의 해골들이 가득차 있었고, 해골들 사이에 편지 한 통이 발견됐다. 편지는 300년 전 이 곳 수도사였던 세드레츠키가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누군가 훗날 이 해골들을 발견한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아주세요"라는 내용이 쓰여있었다.

수도원이 있었던 이 지역에는 은공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14세기 흑사병이 마을을 휩쓸고 간 뒤 1419년에는 후스전쟁이 발발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공동묘지 자리가 부족해 서민들의 시신이 거리에 버려진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세드레츠키 수도사가 이 시신들을 밤마다 거둬 수도원 지하실에 모아두었다.

대저택을 지으려던 남작은 수도사의 편지에 감명을 받아 해골로 수도원을 만들 계획을 세웠고, 체코 최고의 조각가들에게 해골로 성당을 꾸며 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 수백년이 지난 이름난 관광명소가 됐다.

이날 해골 성당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해골로 성당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끔찍하다", "나도 체코 가서 해골 성당 실제로 한 번 보고 싶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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