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사망...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입력 2015-04-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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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머니투데이는 장 전 회장 측근을 인용해 장 전 회장이 3일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사망했으며 소식을 전해들은 가족들이 급히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가족들이 베이징에 도착해 장례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은 1985년 진로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진로종합유통과 진로쿠어스맥주 등을 설립했고, 재계 순위 2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분식회계와 비자금 횡령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10년간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간 바 있다.

진로그룹은 1924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합자회사 진천양주상회로 발족한 진로를 모기업으로 하던 기업집단이다. 진로를 주력 기업으로 성장해 한 때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재계 순위 2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무리한 사세 확장으로 경영이 악화됐고 19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부도 위기에 몰리자 결국 2003년 법정관리와 계열사 분할 매각으로 공중분해됐다.

장진호 전 회장은 이 과정에서 분식회계와 비자금 횡령 등으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검찰은 그가 1994∼1997년 자본이 완전 잠식된 진로건설 등 4개 계열사에 이사회 승인없이 6천300억원을 부당지원하고,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5천500억원을 사기대출받은 혐의 등을 적용했다.

집행유예 기간이던 2005년 그는 캄보디아로 도피했다. 장 전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중 2010년 중국으로 도피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장진호 전 회장이 사망 전날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고 괴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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