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8ㆍFC 바르셀로나)와의 득점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엔 두 가지 난제가 있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가운데 진정한 최강팀을 정하는 것이다. 두 팀의 라이벌전은 엘 클라시코라 불리며 전 세계 축구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다른 하나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우열을 가리는 일이다. 두 선수는 득점력, 공을 다루는 기술, 경기를 장악하는 능력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부문에서 메시를 완벽하게 제쳤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그라나다와의 홈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팀의 9-1승리에 공헌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정규리그 36골로 메시(32골)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메시는 6일 셀타비고전에 출전해 90분을 소화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호날두는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5골 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 최다골을 달성한 호날두에게 축구팬의 기대는 높아져만 간다. 호날두가 기세를 몰아 이번 시즌 50골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프리메라리가 시즌 최다골 기록인 50골은 2011-2012시즌 메시가 세운 기록이다. 호날두가 남은 9경기 동안 14골 이상을 몰아치며 라이벌 메시를 득점력으로 누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26경기에 출전해 36골을 터트려 경기당 평균 1.38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