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5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오는 9일까지 IMF에 진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이날 워싱턴에서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과 비공식 회동을 갖고 나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현재 그리스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둘 다 각자의 이익에 따라 효과적인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 모두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것이 그리스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며 “바루파키스 장관이 IMF 채무를 9일까지 상환하겠다고 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야루바키스 장관은 전날 “그리스는 IMF 채무를 갚을 자금이 있다”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스는 오는 9일까지 IMF에 약 4억5000만 유로(약 5350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한다. 러시아 관리들은 그리스에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지는 않지만 서구 제재 맞대응으로 취한 그리스산 농산품 수입 규제를 완화할 의향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