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고부가 의료관광 선점하려면

입력 2015-04-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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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두 JHM 언론홍보실장

우리나라의 의료서비스는 우수하면서도 선진국보다 저렴해 이용하려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하지만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히는 의료관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

의료관광객들이 국내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지금이야말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의료관광 산업은 꾸준히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국내 의료관광 사업은 2017년 1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알리고, 국가별 특성을 이해해 새로운 의료관광 산업 정책과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

현재 가장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의료적인 것뿐 아니라 비의료적인 부분이다. 외국인 환자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홍보, 마케팅, 기획 등의 업무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외국인 환자의 병원전담 안내는 대부분 통역이 맡고 있지만, 언어만 가능한 아르바이트생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의료지식이 많지 않은 통역이 환자와 의사 간 소통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은 오진 위험을 높이고 치료의 질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독일, 태국 등 의료관광에 매진하고 있는 국가들은 건강검진과 휴양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태국의 경우 특화된 타이 마사지, 스파 등 의료관광 상품으로 선호에 맞는 맞춤형 테마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태국 인근의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의 신흥부호들을 대상으로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메디컬 비자든 관광 비자든, 어떤 식으로든 비자 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국가별 선호도를 조사해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활용한 관광 상품이나 한류 연계 상품 등을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러시아인들은 얼지 않은 바다를 선호한다. 따라서 해양스포츠를 접목한 건강검진 상품을 개발하면 관광과 의료를 접목한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은 눈, 스키 등에 높은 호응을 한다. 이것 역시 건강검진과 스키를 결합한 상품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의 개발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늦을수록 시장을 선점하기 어려워진다. 이제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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