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방위산업 신흥강자들, 가격 경쟁력 앞세워 미국 업계 위협” WSJ

입력 2015-04-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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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위산업시장에서 한국, 인도 등 신흥강자들이 수출 경쟁력을 키워나가면서 미국 방위산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디펜스 인터스트리 데일리’의 조 카츠먼 명예 에디터는 “한국 등 새로운 방산 수출국의 입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와 폴란드는 최신식 자주포를 한국의 삼성테크윈에서 사들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해군 군수지원함을 건조하고 있다. 또 한국항공우주(KAI)는 이라크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TA-50 과 FA-50 공격기를 수출했다.

이처럼 한국 등 신흥강자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국, 파키스탄, 인도 등의 전투기들은 미국에서 가장 값이 싼 F-16보다도 33~50%가량 저렴하다.

카츠먼은 “방산산업 시장에서 미국의 입지가 좁아진 배경을 알려면 한국 현대자동차의 성장 과정이 함축된 ‘현대차화(Hyundaization)’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산업의 기술 확산을 지렛대로 이용해 값싼 노동력 등을 발판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는 “올해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현대차의 성공을 입증하고 있다”며 2001년 이후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언급했다.

카츠먼의 발언에 따르면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현대차처럼 한국 등 방산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방식을 이용해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방산 생태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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