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암고 교감이 전교생들이 보는 앞에서 급식비 미납 학생들에게 공개 망신을 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충암교 교감은 지난 2일 급식비 장기 미납 학생들에게 "넌 1학년 때부터 몇백만원을 안냈어. 밥 먹지 마라" 등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했죠. 누군가는 "요즘같은 때 돈이 없어 점심 굶는 애들이 어디있냐?"고 묻지만 사실 한 달에 10만원 가량의 급식비가 부담돼 못먹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예민한 청소년기에 단순한 급식으로 인해 상처받고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죠. 경남에서는 홍준표 도지사가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며 무상급식을 유상으로 전환, 논란이 거셉니다. 한 학부모는 이야기합니다. "학교에서 밥먹는 것도 교육입니다. 정말로 우리 애들 중 밥먹으러 학교가는 애들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