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의 질주… 투싼ㆍ스포티지 국산SUV 판매 넘본다

입력 2015-04-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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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46대 판매 사상 최고치 기록

▲폭스바겐의 '티구안'(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6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티구안은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1046대가 판매되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티구안 3월 판매 수치는 전달에 비해서는 252대 증가했으며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인 675.5대와 견주면 54.8%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대차가 지난달 ‘올 뉴 투싼’을 출시하면서 티구안의 인기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올 뉴 투싼의 경쟁 모델로 티구안을 지목하면서 고객의 관심이 늘었다는 것.

그러나 이와는 다른 해석도 나온다. 올 뉴 투싼이 예상보다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 차량을 사전예약한 고객들이 계약을 해지하고 티구안으로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 뉴 투싼의 최고 가격이 3000만원을 넘으면서 이보다는 한 차급 큰 국산 SUV나 티구안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티구안 2.0ℓ TDI는 국내에서 3840만~483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 뉴 투싼의 가격은 2.0ℓ e-VGT 2WD 모델이 2250만~2920만, 2.0ℓ e-VGT 4WD 모델이 2430만~3100만원이다.

일각에서는 티구안의 월간 판매량이 국산 SUV를 위협할 수준까지 뛸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현재 기아차의 ‘스포티지R’은 월 3000대 안팎이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의 올 뉴 투싼은 출시 첫 달인 3월 4389대가 판매됐으며 향후 3000대 중반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차업계에서는 올해 수입차의 인기 상승세가 지속되면 티구안이 향후 월 2000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티구안의 월 판매 수치는 3월 기준 한국지엠의 ‘캡티바’(782대), 르노삼성의 ‘QM5’(661대)를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업체는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는 반면, 수입차는 가격을 내리고 있다”며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 수입 SUV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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