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개정 교과서에 독도·일본군위안부 내용 강화키로

입력 2015-04-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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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교과서에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기술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6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라는 주장이 담긴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대폭 확대한 검정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9월 예정된 교육과정 고시를 통해 교과서 개정시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내용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사 교과서의 독도와 위안부 서술에서 추상적인 표현을 일본의 침략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도록 바꾸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일본이 위안부 강제동원 등 민족말살정책을 추진했다’는 내용은 ‘일본 정부의 주도로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됐다’ 등의 표현으로 바뀐다.

또 올해 일선 학교의 독도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달에는 학생 및 교사용 교재인 ‘일본군 위안부 바로알기’와 교사용 수업자료인 ‘우리땅 독도를 만나다’가 보급되고 5월에는 ‘독도 바로알기’ 교재가 학생들에게 보급된다. ‘우리땅, 독도’(가칭) 전시회도 올해 4차례 개최된다.

교육부는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 결과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하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고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거짓된 내용을 수록한 교과서를 검정 합격시켰다”며 “또한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음으로써 역사적 진실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적 인식과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에게 영토와 역사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내용을 가르치도록 하는 것은 미래 동북아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매우 비교육적인 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침략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잘못된 과거를 통절하게 반성하고 과오를 바로잡는 데 앞장서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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