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백, BNG스틸 주가 ‘쥐락펴락’?

입력 2006-12-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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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워런트 행사 평가차익 48억…보유지분 15.1% 물량 부담 상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문 투자펀드인 외국계 피터백앤파트너가 BNG스틸 BW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에 따른 보유주식으로 48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내고 있다.

피터백이 현 보유지분 15%를 향후 BNG스틸이 반등을 모색할 때마다 차익실현 함으로써 BNG스틸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터백앤파트너(Peter Beck & Partner)는 지난 12일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BNG스틸 지분이 15.41%(BNG스틸 보통주 발행주식 1509만주 대비)에서 15.09%(227만5340주)로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지난 1일(거래일 기준), 4일 이틀간 장내를 통해 0.32%(4만8500주)를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피터백이 처분하고 있는 주식은 BNG스틸이 지난 2001년 11월 발행한 2000만달러 규모의 만기 5년짜리 179회차 BW에서 워런트를 대거 사들인 뒤 주당 5000원씩 보통주 신주로 받은 것이다.

워런트 행사 기간은 지난 10월27일로 끝나 179회차 BW 워런트로 인해 향후 BNG스틸이 보통주를 추가로 발행해야 할 주식은 없다.

워런트 행사 기간 종료를 앞두고 워런트를 BNG스틸 보통주 256만3000주로 바꾼 피터백은 현재까지 28만7660주를 처분했다.

피터백의 워런트 매입가를 미반영해 단순히 처분가와 행사가(주당 발행가) 차이로 계산한 차익규모는 3억8707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잔여지분 15.09%(227만5340주)에 대한 평가차익 규모가 만만찮다.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6000원 밑으로 내려갔던 BNG스틸 주가는 지난 1일 7670원까지 반등한 뒤 최근에는 다소 주춤거렸지만 지난 12일 현재 6920원을 기록중이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할때 피터백의 현 BNG스틸 보유주식의 평가차익은 주당 1920원씩 총 44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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