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2060선 턱밑까지 상승...삼성전자 실적효과

입력 2015-04-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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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60 턱밑까지 근접하며 전일대비 상승 출발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기관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글로벌 증시환경이 개선된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04포인트(0.34%) 오른 2053.5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059.09까지 오르며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기저항선(2050포인트) 위에서 장을 시작한 것도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장중 추가상승보다는 2050대 중반까지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비둘기파’ 발언을 한 것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지수의 상승을 이끄는 것은 기관이다. 기관은 이날 1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그간 지수의 상승국면에서 번번이 물량을 쏟아내 발목을 잡았던 패턴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와 투신이 순매도를 기록 중이지만 보험, 은행, 사모펀드, 연기금이 일제히 순매수에 나서며 이를 상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억원, 1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로 4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 기계, 섬유의복, 의약품, 선설업, 금융업, 은행, 서비스업, 보험, 전기가스업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증권 등의 업종은 조정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특히 그간 검찰조사 영향 등으로 하락을 거듭했던 POSCO가 2.33%의 상승률을 보이는 중이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삼성전자가 상승하고 있고 현대차, 한국전력, NAVER, 삼성생명, 신한지주, 제일모직, 기아차 등이 함께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아모레퍼시픽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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