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불된 남편에 페이스북으로 이혼서류 보낸 여성 화제

입력 2015-04-07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원 딱한 사정 듣고 궐석 재판 통해 ‘이혼인정’ 검토

남편이 행방불명돼 이혼소송을 제기할 수 없었던 한 여성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혼 서류를 발송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간호사 엘라노라 바이두(26)씨는 최근 남편 빅토르 세나 블러드-즈라큐의 페이스북 이메일 계정으로 이혼서류를 보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2009년 뉴욕에서 혼인 신고를 한 바이두씨 커플은 결혼식을 가나 전통 혼례로 치르기로 했지만 남편이 특별한 이유 없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이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남편이 결혼 직후 행방을 감춰 바이두는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없었다. 이에 바이두씨는 고민 끝에 남편의 페이스북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이혼서류를 발송했다. 아직 답장을 받지는 못했다.

법원 측은 바이두씨의 사정을 듣고 남편이 없는 상태에서 궐석 재판을 통해 이혼을 인정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두의 변호사인 앤드류 스핀넬은 “의뢰인(바이두)의 목적은 위자료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며 페이스북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이혼서류를 보낸 것 만으로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이혼서류를 보내는 것이 좀 웃기긴 하지만 헌법적 절차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76,000
    • +0.38%
    • 이더리움
    • 4,674,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3.12%
    • 리플
    • 2,076
    • +31.81%
    • 솔라나
    • 362,500
    • +5.72%
    • 에이다
    • 1,299
    • +15.57%
    • 이오스
    • 995
    • +6.3%
    • 트론
    • 279
    • -0.71%
    • 스텔라루멘
    • 421
    • +24.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7.04%
    • 체인링크
    • 21,630
    • +1.36%
    • 샌드박스
    • 502
    • +1.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