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미녀들에 둘러싸인 주지훈ㆍ김강우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

입력 2015-04-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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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티저포스터(롯데엔터테인먼트)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주연의 영화 ‘간신’(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민규동)이 5월 개봉을 확정하며 1차 포스터와 예고편 ‘최악의 충신’을 공개했다.

지난 3월, 해외포스터 공개로 화제를 모으며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 ‘간신’이 7일 화려한 색채로 시선을 사로잡는 티저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간신’ 1차 포스터는 곱게 단장하고 줄 지어 앉아있는 수많은 미녀들 앞에 선 주인공 임숭재(주지훈)와 연산군(김강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의 간신 임숭재와 수많은 미녀들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연산군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마저 감돈다.

의뭉스러운 표정과 함께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준비하겠나이다”라는 대사 카피와 그 위의 태그 ‘왕 위의 왕’은 과연 임숭재가 어떤 방식으로 연산군을 쥐락펴락 할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간신' 1차 예고편(롯데엔터테인먼트)

‘간신’의 예고편은 연산군이 간신 임사홍(천호진)과 임숭재에게 조선 팔도의 미녀를 징집할 수 있는 채홍사의 전권을 하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채홍사의 책임자로 임명된 임숭재가 각지에서 여자들을 색출하기 시작하고 채홍사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끌려가는 미녀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아수라장이 된 화면 위로 흐르는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나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미녀들을 바쳐 왕을 휘두르는 간신 임숭재의 권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궁에 입성한 여자들에 둘러싸여 기쁨에 젖은 연산군과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는 듯, 음흉한 웃음을 짓는 임숭재의 모습이 궁 안을 뒤덮을 파란을 암시하며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연산군에게 바쳐진 운평들의 매혹적인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도대체 네가 얘기하는 간신이 무엇이더냐”라는 아버지 임사홍의 물음에 “강한 놈은 적고 약한 놈은 적히는 것이지요”라고 대답하는 임숭재의 눈빛이 무한한 권력을 탐하는 그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어 “우리를 소인이라 칭했던 놈들 모두 목숨을 구걸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임숭재의 한 마디는 영화 속에 펼쳐질 첨예한 권력다툼을 예고한다. 수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영상미에 빠져드는 1차 예고편 ‘최악의 충신’ 편은 간신 임숭재의 간악함을 드러내며 2차 예고편과 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015년 홍콩 마켓에서 파격적인 해외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극찬을 이끌어내며 선판매의 쾌거까지 이뤄낸 ‘간신’은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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