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12만7560원 인상을 요구키로 했다.
노조는 이같은 요구안을 오는 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한다고 7일 밝혔다. 임금 12만7560원 인상은 기본급 대비 6.77%, 통상임금 대비 3.54%에 해당한다.
요구안에는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고정성과금 250% 보장 △기본급 3%를 노후연금으로 적립하는 노후연금제도 시행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또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임금·직급체계·근무형태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위원회 구성(노사 각 3인),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도 추가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9개월간의 진통 끝에 타결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모두 4차례의 부분 파업하는 등 20년 만에 쟁의행위를 벌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계속된 불황으로 3조24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