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분기 결산] 660 돌파 코스닥… 활짝 피어 오르다

입력 2015-04-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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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곳 중 1곳 영업익 증가 전망… 컴투스 1932%… 실적개선 1위 예상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3곳 중 1곳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에서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 상장사는 컴투스이며, 실적 증가율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한 곳은 CJ E&M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 개선 순위 변동… 컴투스 바닥에서 1위로 =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29곳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9개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증권사 3곳 이상으로부터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언급된 상장사를 기준으로 했다.

종목별로 보면 올해 1분기에는 컴투스(1932.50%), OCI머티리얼즈(1243.01%), 에스에프에이(304.98%), 다음카카오(286.22%), 모두투어(131.78%), KH바텍(125.34%), 덕산하이메탈(60.04%), 솔브레인(50.54%), 인터파크INT(46.74%), 하이록코리아(39.33%), 바텍(31.98%), 원익머트리얼즈(27.18%), 게임빌(26.69%), 원익IPS(22.46%), 실리콘웍스(18.10%), 오스템임플란트(16.29%), 메디톡스(15.97%), 기가레인(1.40%) 등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컴투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32.50%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예상 종목 1위에 올랐다. 컴투스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순위가 26위에 머물렀던 것과 대비된다. 컴투스의 실적 개선에는 신작 게임의 흥행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스워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미국, 한국 등의 TV 마케팅을 통해 지표와 매출액이 상승하는 추세”라며 “지난 2년간 모바일 게임 섹터는 과도한 성장 기대로 전 종목이 급등한 후 최근 소수 기업으로 압축되는데,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수 있는 넷마블과 컴투스 같은 사업자가 더 유리해지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들은 크게 전자부품, 소프트웨어 및 게임, 경기소비재, 의료 업종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올해 코스닥 랠리를 이끌었던 업종이다. 코스닥 지수 상승은 실적 개선이 뒷받침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부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6DP에 따라 부품 수혜 종목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의료 관련 종목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개방되면서 실적 가시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CJ E&M(-71.65%), 서울반도체(-71.56%), 성광벤드(-43%), 오이솔루션(-41.64%), 파트론(-31.23%), 선데이토즈(26.50%), GS홈쇼핑(-8.12%), 네패스(-6.67%), 파라다이스(-1.15%)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시총 지각변동… 셀트리온 1위 탈환 =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기대감은 시가총액 순위 변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는 시총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OCI머티리얼즈, 콜마비앤에이치 등 상위 2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린 종목도 생겨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의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상위권에 이름을 새로 올린 종목과 순위가 상승한 종목은 각각 4개였다. 반면 순위가 하락한 종목은 8개로 조사됐다.

코스닥 시총 변화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1위 경쟁이다.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총 다툼을 벌인 끝에 셀트리온이 1위를 재탈환했다.

순위가 오른 종목을 보면 내츄럴엔도텍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내츄럴엔도텍은 올초 18위에서 3월 말 9위에 오르며 9계단이나 뛰었다.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컴투스는 같은 기간 9위에서 6위로 3계단 상승했고, CJ E&M은 6위에서 4위로 2계단 올랐다.

반면 다음,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CJ오쇼핑, 로엔, 서울반도체, 골프존, 한국토지신탁은 순위가 하락했다.

다음은 셀트리온과의 시총 경쟁에서 밀려 2위로 내려왔다. 파라다이스는 4위에서 5위로, 로엔은 13위에서 14위로, 골프존은 16위에서 17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메디톡스는 7위, 한국토지신탁은 19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은 4계단 떨어진 16위, CJ오쇼핑은 5계단 내려온 12위를 기록했다.

OCI머티리얼즈, 콜마비앤에이치, 바이로메드, 산성앨엔에스 4개 종목은 20위권에 새로 등장했다. 이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원익IPS, 웹젠, 에스에프에이, 포스코켐텍 등은 순위 밖으로 밀렸다.

시총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난 와중에 동서(3위), 이오테크닉스(8위), GS홈쇼핑(10위), SK브로드밴드(11위)는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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