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물품을 직접 구입하는 ‘직구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불만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쇼핑몰은 ‘아마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지난해부터 2015년 3월까지 총 30건의 아마존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이 접수됐다. 뒤이어 ‘이베이’(10건), ‘아이허브’(8건), ‘알리 익스프레스’(5건) 등의 순이었다.
직구 관련 상담은 2013년도 149건에서 2014년 271건, 2015년 3월까지 140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직접 구입’ 관련 불만은 411건으로 ‘배송지연·오배송 및 분실’ 등 배송 관련 내용이 26.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품하자(제품불량, 파손) 및 AS불만’(18.0%), ‘연락두절 및 사기사이트 의심’과 ‘취소·교환 및 환불 지연 또는 거부’(각각 15.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은 사기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판매업체의 주소와 연락처 유무, 이용후기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가능한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이용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월 국제거래지원팀을 신설하고 ‘국제거래포털사이트’를 구축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직구 피해다발업체, 사기사이트 등 피해예방 정보를 수집해 신속하게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발생하는 피해의 구제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