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합장세를 보였던 올해 배당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은 시장 평균대비 6.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기업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지난 11일까지 주가상승률은 10.08%로 코스피지수(1.48%)대비 8.6%포인트의 초과수익을 거뒀다. 코스피대비 6.8배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현금을 배당한 기업 411개사중 올 3분기 누적손실 발생, 관리 투자유의 지정 및 주가 비교불가능한 종목을 제외한 374개사의 예상배당수익률은 3년만기 국고채 금리 4.76%보다 2.09%포인트 낮은 2.67%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고채 수익률과의 차이가 0.61%포인트 줄어들었다.
올해 5%미만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곳은 345개사로 전체의 92.45%를 차지했고, 이중 2%미만인 상장사가 157개(41.98%)로 가장 많았다.
반면 10%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곳은 한국쉘석유, 동서산업 등 2개사(0.53%)에 불과했고, 5~10% 미만도 26개사(6.95%)에 그쳤다.
예상배당수익률 1~3위를 차지한 한국쉘석유(이하 예상배당수익률 22.97%), 동서산업(10.42%), S-Oil(7.46%)의 주가는 각각 지난해 말보다 6.98%, 9.00%, 2.69% 떨어졌다.
예상배당수익률 상위 15개사 가운데 지난해 말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캠브리지(이하 주가상승률 14.2%), KT(10.53%), 휴스틸(6.02%) 등 5종목에 불과했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기준으로 지난해 배당성향을 적용한 결과 올 예상배당총액은 7조4589억원으로 지난해 9조8882억원보다 24.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2001년부터 5년 평균 배당성향을 적용할 경우 예상배당총액은 7조8003억원으로 다소 증가하지만 지난해대비 21.1%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