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송업체 페덱스가 네덜란드 물류특송업체 TNT를 44억 유로(약 5조2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TNT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주들은 주당 8유로의 현금배당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인수 소식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세계적인 물류운송업체 UPS가 TNT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 만에 성사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UPS는 지난 2013년 52억 유로에 TNT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무산된 바 있다.
페덱스는 TNT를 인수하면서 유럽 지역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페덱스의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올해들어 4%나 빠졌다. 반면, TNT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8.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