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내가 드라마 중반부에 투입되면 늘 좋은결과 나왔다” [‘화정’ 제작발표회]

입력 2015-04-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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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원이 7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화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배우 김재원이 드라마 중반부에 투입되는 소감을 전했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화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조성하, 김상호 PD가 참석했다.

극중 김재원은 조선의 제 16대 임금 능양군, 인조 역을 맡았다. 인조는 선조의 아들 정원군의 장남으로 태어나 훗날 광해군(차승원 분)을 반정을 통해 몰아내고 왕좌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임금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정당성을 위해 정명공주(이연희 분)를 제거하려고 애쓰는 탐욕적인 인물이다. 이에 김재원은 극 중반부부터 등장할 예정이다.

김재원은 “아까 드라마 예고를 보는데 다른 사람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너무나도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고나니 마음속으로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중반부 투입되서 드라마 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까지 스코어로 보면 바톤터치를 했을 때 좋은 결과들이 많았다. 이번에도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재원은 “인조가 악인으로 표현되지만 악인으로만 표현이 된다면 드라마 후반부 25부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캐릭터로서 봐주시는 시청자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며 “중간마다 적당한 완급조절을 해야할 것 같은데 그것이 어려울 것 같아 고민된다”며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을 연출한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집필한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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