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 대역 목숨값이 2600만원? 中 네티즌 '부글부글'
(영화 '익스펜더블' 포스터)
2011년 영화 '익스펜더블2' 촬영도중 이연걸(李連杰)의 대역으로 액션 장면을 소화하다 운명을 달리한 중국 스턴트맨 류쿤의 목숨값을 두고 중국 네티즌이 분노하고 있다.
최근 중국 법원은 류쿤의 유족들이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며 영화사에 청구한 소송의 결론을 내렸다. 3년에 걸친 법정공방에서 중국 법원은 영화사에 15만위안(2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이 판결은 삽시간에 중국 네티즌의 분노를 낳았다. 이연걸 대역의 목숨값이 26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법원이 사람의 목숨 값을 하찮게 취급했다며 오히려 유족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류쿤은 사고 당시 고무보트가 호수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 계산을 잘못해 폭발 당시 미처 몸을 빼지 못해 변을 당했다. 류쿤 외 5명도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