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더치셸, 영국 천연가스업체 BG 인수 논의…규모 50조원 넘을 듯

입력 2015-04-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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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이 영국 천연가스업체 BG그룹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런던증시에 상장한 BG는 시가총액이 310억 파운드(약 50조원)에 달해 인수가 이뤄지면 올해 최대 인수·합병(M&A)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여름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에너지 부문에서 메가딜이 이뤄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석유·가스 부문 M&A는 191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 2월 BG그룹은 유가하락에 따라 회사가 보유한 석유·가스 자산 약 90억 달러어치를 상각 처리한다고 밝혔다. 로열더치셸도 지난 1월 앞으로 3년간 자본지출을 약 150억 달러 줄이고 셰일 부문 투자도 축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셸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 기회에 저평가된 BG를 사들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BG 주가는 지난 1년간 20% 하락했으며 인수 논의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6.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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