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녹스의 ‘스위스 아미’ 다용도 칼. 블룸버그
‘맥가이버 칼’로 유명한 스위스의 빅토리녹스가 스마트워치시장에도 진출한다.
빅토리녹스의 칼 엘스너 최고경영자(CEO)는 연말이나 내년 초 새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엘스너 CEO는 “다용도 칼인 ‘스위스 아미’는 여전히 회사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제품”이라며 “그러나 이 시장은 포화상태에 도달해 앞으로 다른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계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계는 휴대폰이나 컴퓨터보다 수명이 오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토리녹스는 칼과 시계 이외 외국에서 생산한 의류와 가방 등도 판매하고 있다.
▲애플워치 골드 에디션. 블룸버그
애플의 애플워치가 오는 10일부터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스마트워치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IT업체는 물론 스위스 시계업체와 럭셔리업체들도 스마트워치에서 새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계업체인 스와치는 지난달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을 장착해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시계를 5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럭셔리그룹 LVMH의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도 올해 애플워치와 경쟁할 스마트시계를 내놓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