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선진국들의 성장 정체를 경고했다.
IMF는 1년에 2회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의 반기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경제선진국들은 장기적인 성장정체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장정체는 국가와 기업의 부채수준을 완화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IMF의 이 같은 발언이 일부 경제학자들이 저성장현상으로 언급하는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 우려를 재점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성장 정체의 원인으로 잠재적인 생산력 감소를 지목했다. 잠재적인 생산력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로 퇴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생산둔화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문제를 투자와 소비를 지양함으로써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FT는 “IMF는 다음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세계은행(WB)과 함께 회의를 갖는다”면서 “여기서 선진국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감소하려고 하는 투자와 소비를 지원해줘야 한다는 내용을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