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2단계 개통 일주일… 서울시 '운영 안정화 방안' 마련

입력 2015-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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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 일주일 수송실적 등 운영상황과 혼잡완화대책 시행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한 '9호선 운영 안정화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시는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수송실적과 기․종착지를 분석한 결과 1단계(개화~신논현) 구간에 대해 2단계 구간 개통 후인 3월 30일과 개통 전인 3월 23일 오전 6시~7시30분 승객은 5.6% 늘어난 반면 기존에 혼잡이 심했던 오전 7시30분~8시30분에는 2.2% 감소해 출근시간대 승객 분산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열차 지연도 줄어들어, 개통 전에는 열차가 3분 이상 지연 출발하는 사례가 일 평균 24회 발생했으나 개통 후에는 19회로 줄었다.

지난달 30일 이후 평일 5일 간 1단계 개화~신논현 구간 승객은 1.7% 감소했다. 고속터미널역 이용자는 10.2%나 감소했으며 신논현역은 5.9%, 당산역은 2.4% 줄었다.

시는 고속터미널역 환승 승차가 13.3% 감소한 것으로 미뤄 연장으로 인해 승객들의 환승 이동경로에 변화가 생겼으며, 기존에 신논현역으로 나와 9호선을 타던 승객이 2단계 구간에 개통된 역 등을 이용하면서 신논현역 승차 승객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주일 운영 결과, 2단계 구간 5개 역에서 일평균 4만2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만큼 승객이 급격하게 늘지는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9호선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단기 및 중·장기 개선안을 내놨다.

먼저 오는 22일부터 급행순환버스와 가양․염창→여의도 직행버스를 통합하고, 유료로 전환하는 한편 5월부터는 간선급행버스 정규노선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혼잡한 역사를 이용하는 승객 안전과 열차 정시운행을 위해 안전요원을 추가 투입한다. 현재 역 직원을 제외한 안전요원 50명에서 16명을 더 선발해 김포공항, 국회의사당, 노량진 등 출근시간대 승객이 많은 역사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승강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역을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여의도역, 선유도역에 환승게이트 총 11대를 5월 중 우선 설치한다.

중·장기 대책으로 증차될 열차의 제작기간을 단축해 더 빨리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열차 제작공장에 제작감독사무소를 운영하여 공정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 단위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2017년까지 들여올 70량 외에 3단계 구간 개통 시기에 맞춰 80량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의하여 내년 중 구매 발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조할인 도입과 공항철도 직결차량을 투입하여 공항철도~9호선 간 열차 교차 운영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운영이 정상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모니터링과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운영체계도 준비하여 원활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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