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경영진 ‘자사주 보너스’ 잔치

입력 2015-04-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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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ㆍ조용병ㆍ김형진 등 잇단 매수 “장기성과급 부여… 주가약세에 안정 기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경영진들이 일제히 자사주를 매수했다. 한동우 회장은 물론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부사장단 이상 경영진이 자사주 매수에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장기성과급(성과연동주식) 부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 주가가 7일 장내 4만원이 떨어지기도 한 만큼, 경영진의 자사주 매수가 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신한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보통주 2만4610주를 평균 4만1316원에 취득해 기존 1만2430주에서 3만7040주로 2만4610주 늘렸다.

조 행장은 2일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3962주를 평균 4만1875원에 취득했다. 이에 조 행장의 자사주는 기존 9467주에서 3962주 늘어난 1만3429주가 됐다.

김형진 부사장은 1일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448주를 4만1200원에 취득했다. 김 부사장의 자사주는 7009주에서 448주 늘어난 7457주다. 소재광 부사장은 3월 31일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2300주를 평균 4만1900원에 취득해 자사주를 기존 5560주에서 7860주로 늘렸다.

이신기 부사장은 1일부터 3일까지 보통주 3863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평균 4만1125원에 취득해 자사주를 5137주에서 9000주로 늘렸다. 임영진 부사장은 3일 보통주 1000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통해 평균 4만1050원에 취득해 자사주를 2만5883주에서 2만6883주로 늘렸다.

이동환 부사장은 2일 보통주 3050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4만2000원에 취득해 자사주를 2만703주에서 2만3753주로 늘렸다. 임보혁 부사장보는 2~3일 장내매수 통해 보통주 2400주를 평균 4만1600원에 취득해 자사주를 4020주에서 6420주로 늘렸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의 주가는 2013년말 4만7300원, 2014년말 4만4450원, 7일 4만50원 순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7일 시장금리 하락으로 신한지주의 지배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5만6500원에서 5만4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장기성과급은 부여 5년차에 주는 것인데, 부사장 이상 자사주가 늘어난 것은 현금 대신 주식으로 사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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