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토막살인 용의자 긴급체포… 가방에 팔·다리 '경악'

입력 2015-04-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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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 35분 경기 시흥시 정왕동 A공장 인근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47·중국 국적)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살해된 한모(42·여·중국 국적)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인물로, 한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피해여성의 신원 확인 후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미행하던 중 이날 오전 출근길에 자신의 조카가 사는 건물 옥상에 시신 일부가 든 가방을 유기하는 것을 목격하고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가방 안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김씨를 시흥경찰서로 압송해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2009년 입국한 김씨는 시화공단 내 공장에 취직해 생활했다.

김씨는 압송 과정에서 경찰에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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