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 여야 후보들은 9∼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16일부터 공식 선거전을 펼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을 4개의 국회의원 재보선 가운데 2개 이상의 지역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인천에서는 보수적인 유권자의 성향을, 성남중원에서는 재선 의원 출신인 후보의 개인 역량을 들어 '백중 우세'에 있다는 자체 분석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을에서도 야당 분열로 인한 반사이익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천에서 후보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정치적 텃밭인 광주에서도 동교동계가 선거 지원에서 나서면서 결국에는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최대의 골칫거리인 야권 분열 문제로 선거에 패배할 경우 신당 창당 및 야권 재편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크다.
대선주자인 양당 대표들 간의 지원 대결도 치열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연일 지역을 찾고 있다. 이번 선거는 양측 대표들의 취임 후 선거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중간평가도 겸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후보로 나선 천정배 전 법무장관(광주 서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서울 관악을)이나. 측면 지원하는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 모두 정치 무대에 중심인물로 복귀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투표는 오는 24∼25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으며, 선거 당일의 투표 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