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내달부터 보증한도 10조로 확대 ... 보증수수료 최대 10% 인하

입력 2015-04-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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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 실적 추이(단위: 억원)
건설공제조합은 조합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5월 부터 보증수수료율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8일 정완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건설경기 장기 침체로 인한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없는 한도내에서 보증수수료를 인하할 것"이라며 "5월부터 계약·공사이행·하자이행 등 대다수 보증상품의 수수료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와 함께 보증한도‧심사체계 조정, 해외 진출 조합원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한 2015년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영업제도 개선을 위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증수수료율은 기본요율 인하 및 운용요율 체계 조정을 통해 평균 9~10% 인하하고 보증한도는 보증별 통계적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감안해 총 보증한도를 8.2%(약 10조원)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보증수수료 인하와 보증한도 상향조정 안은 국토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보증 발급시 심층심사 및 특별심사 대상을 완화하고 일부 담보징구기준을 폐지‧완화해 조합원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해외에 진출하는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도 더욱 다각화 된다. 지난해 해외 은행 직접보증을 성사시키며 처음으로 해외에 이름을 알린 조합은 보증단계 축소 및 이를 통한 조합원 보증수수료 절감을 위해 중동내 타 은행과의 MOU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이 해외은행 간접보증(조합-국내은행-현지은행)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국내은행 여신한도 차감 및 부보율 등과 관련해 조합원이 과도한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국토부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는 것이 조합측의 설명이다.

한편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4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750억원을 조합원사에 배당했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성향은 51.3%에 이른다.

또한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보험전문 신용평가기관인 A.M.Best로 부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신용등급('A+')을 획득했다. 이는 동부화재, 현대해상보다 높은 등급이다.

정완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을 중심에 두고 영업제도와 서비스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합원이 필요로 할 때 언제 어디서나 힘이 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조합이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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