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12일, 17일~19일(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근처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SETEC에서 30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는 150억 규모의 할인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롯데호텔을 대관해 잡화·의류 등 패션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협력사들의 재고소진을 위한 대형행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러나 경기불황 장기화되면서 재고 누적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고, 이를 타개하기 역대 최대규모의 ‘출장 판매’라는 초강수를 두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 장소인 SETEC의 제 3전시관은 약 3300㎡(1000평) 규모로, 대관 행사로서는 가장 크다. 참여 브랜드와 물량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행사 마진도 기존 대비 2~10% 포인트 낮게 책정했다. 행사 시간은 백화점 영업시간과 동일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블랙 쇼핑데이 행사는 1,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행사는 생활가전 및 식품 상품군을 판매하는 ‘리빙&푸드 페어(Living& Food Fair)’, 2차 행사는 해외명품, 잡화, 골프·스포츠·아웃도어 등 패션상품을 총망라해 판매하는 ‘패션 팩토리(Fashion Factory)’다.
블랙 쇼핑데이 행사상품 중, 가전·가구를 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카드로 삼성·LG전자 제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엔 구매금액의 7.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2차로 진행되는 ‘패션 팩토리’ 행사에서도 초특가 행진이 이어진다. 특히 해외 직수입 의류, 핸드백, 액세서리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며 나인웨스트, 탠디 등 구두제품도 초특가로 기획했다. 골프용품 및 선글라스, 스카프 등 패션잡화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과다한 재고로 힘들어하는 협력사들이 단기간에 대량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초대형 출장 판매’라는 신개념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다양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도 탁월한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