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노사정 협상 결렬에 “노동계 진정성 의심돼”

입력 2015-04-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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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노동계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오후 한국노총이 노사정 협상 결렬을 선언하자 입장자료를 내고 “합의 결렬에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총은 “노동계는 근로소득 상위 10% 이상의 임직원은 자율적으로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여유 재원으로 청년 채용을 확대하고 비정규직 협력기업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추진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지만 갑자기 뒤집었다”며 “청년실업 문제는 외면한 채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협상 마지막 단계에서 노동계가 5대 추가 요구안을 제시한 것을 지적하며 “협상의 기본자세를 저버린 것이며, 합의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경총은 협상이 결렬됐지만,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 현장 단위에서 근로자를 설득해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신규채용 축소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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